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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곤도르 영주의 후계자가 이렇게 쓰러져 버리다니 32 страница



말씀드릴 수는 없소. 그들이 지금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 또는 사루만이 우리를 궤멸시킬 어떤 수를 갖고 있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소?"

그러나 데오든이 말했다.

"난 요머에게 빚진 게 많소이다. 충직한 사람은 완고한 혀를 가지는 것이 당연한데도 말이오."

"삐뚤어진 눈에는 진리가 뒤틀려 보일 수도 있다는 말씀도 하셔야지."

"정말이지 내 눈이 멀었던 거나 매한가지였소. 무엇보다도 손님인 당신께 빛을 지고 있소. 당신은 정말 다시 한번 때맞추어 와주셨소. 출발하기 전에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드리겠소. 뭣이든 말씀만 하시오. 이제 나는 오로지 이 검만 있으면 됐소."

"내가 때맞춰 온 것인지는 아직 두고보아야 할 것이오. 그런데 왕께서 주실 선물이라면 난 빠르고 신속해야 할 내 임무에 알맞은 것을 선택하겠소. 나에게 섀도우폭스를 주시오! 전엔 단지 빌리기만 했소. 그걸 빌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난 그를 타고 흑과 백이 뚜렷하게 대립된 커다란 위험 속으로 돌진해야 하오만 내것이 아닌 것은 그 위태로움 속으로 끌고 들어가지 않겠소. 게다가 우리 사이엔 벌써 사랑의 유대가 맺어졌소."

"잘 말씀하셨소. 기꺼이 드리겠소. 그렇지만 그건 대단한 선물이오. 섀도우폭스에 비길 만한 것은 사실 아무것도 없소. 과거의 위대한 군마가 그에게서 재현한 것입니다. 다시는 그런 말이 나타나지 않을 거요. 그리고 다른 손님들께도 병기고에서무엇이든 드리겠소. 칼은 필요치 않겠지만 투구와 갑옷이 있소. 곤도르에서 내 선조들께 보낸 선물들이오. 출발하기 전에 고르시오. 그리고 그것들이 쓸모있기를 바라겠소."



병사들이 병기고에서 갑옷을 날라와 아라곤과 레골라스에게 차려입혔다. 그들은또 투구와 방패도 골랐다. 방패에는 금으로 점이 찍혀 있었으며 초록색, 빨간색 그리고 하얀색의 보석들이 박혀 있었다. 갠달프는 아무런 무구도 고르지 않았다. 김리는 혹시 신장에 맞는 것이 있더라도 고를 생각이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에도라스의 보고에는 북부의 산속에서 벼려서 만든 자신의 짧은 허리갑옷보다 좋은 것이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머리에 잘 맞는 쇠와 가죽으로만든 투구를 골랐고 또 작은 방패도 집어들었다. 그 방패는 초록 바탕에 달리는 백마가 새겨져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욜가의 상징이었다.

"그 방패가 당신을 지켜 주기를! 그것은 내 부왕 덴겔의 시대에, 내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 날 위해 만들어진 것이오."

하고 데오든이 말했다. 김리는 절을 하며 말했다.

"마크의 왕이시여! 전하의 문장을 지니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정말 저는 말에 실려 다니기보다는 말을 떠메고 가겠습니다. 전 제 발을 더 사랑하니까요. 그렇지만 싸움터에 도착하는 덴 아무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의당 그래야겠지."

데오든이 이렇게 말하며 일어서자 이어 요윈이 술을 들고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페르투 데오든 할! 이제 잔을 들어 기쁘게 들어 주십시오. 영원히 당신들에게 건강이 함께 하길!"

데오든이 잔을 들자 그녀는 손님들에게로 잔을 돌렸다. 아라곤 앞에 이른 그녀는 빛나는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아라곤 또한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잔을 잡는 순간 두 사람의 손이 닿자 아라곤은 그녀가 몸을 떠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윈은 입을 열었다.

"잘 오셨습니다, 아라돈의 아드님 아라곤공이시여!"

그러자 아라곤도 답례를 했다.

"반갑소, 로한의 숙녀여!"

그러나 아라곤의 얼굴엔 근심이 얽혀 있었으며 이미 미소도 사라지고 말았다. 그들은 술을 마신 후 궁정문으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경비병들이 왕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파견했던 전령과 함께 에도라스에 거주하거나 인근에 위치한 모든 영주와 족장들이 모여 있었다.

데오든이 외쳤다.

"보라! 난 친히 출정하기로 했소. 이는 아마 내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오. 내게는 후계자가 없소. 내 아들 데오드레드는 전사했소. 그래서 난 내 누이의 아들인 요머를 후계자로 지명하는 바요. 만일 우리 둘 다 돌아오지 못한다면 그땐 당신들이 상의해서 새로운 영주를 선출하시오. 그러나 우선 당장에도 뒤에 남겨진 내 백성들을 통솔할 지배권을 누군가에게 맡겨야 하겠소. 당신들 중에 누가 남겠소?"

대답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없소? 내 백성의 신망을 받는 사람이 누구요?"

"백성들은 욜가를 신망하나이다."

하마가 대답했다.

"그렇지만 요머를 남겨 둘 순 없네. 또 그도 남아 있으려 하지 않을 거고. 또한 그는 우리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야."

"전 요머공을 추천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요머공이 마지막 후손도 아닙니다. 주군의 누이이신 요문드님의 따님이시자 요머공의 누이이신 요윈공주가 계십니다. 공주께서는 두려움을 모르시며 기개가 높으십니다. 왕께서 출정하신 동안 공주님을 로한의 영주로 하십시오."

"그렇게 하리라. 전령들은 백성들에게 요윈공주가 다스릴 것임을 공포하라!"

말을 마친 왕은 성문 앞 옥좌에 좌정한 후 무릎을 꿇고 앉은 요윈에게 검과 갑옷을 내리며 말했다.

"잘 있거라, 내 조카여! 어두운 시절이긴 하나 아마 우린 이 황금의 궁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던해로우는 견고한 요새로 장시간 방어할 수 있을 터이니 만일 전쟁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백성들을 이끌고 그리로 가도록 하라."

그러자 요윈이 대답했다.

"그런 말씀은 거둬 주십시오, 주군. 저는 주군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하루하루를 기다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공주의 눈길은 아라곤을 향하고 있었다.

"왕께선 돌아오실 것이오. 걱정하지 마시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은 서쪽이아니라 동쪽에 있으니까 말이오."

하고 아라곤이 말했다. 이제 왕은 갠달프와 나란히 층계를 내려갔다. 다른 사람들이 뒤를 따랐다. 성문을 향해 가면서 아라곤은 뒤돌아보았다. 층계 꼭대기에 요윈이 몸을 꼿꼿이 세운 채서 있었다. 그녀는 왕이 하사한 검을 앞에 세우고 양 손으로 손잡이를 움켜쥐고 있었다. 갑옷을 걸친 그녀는 햇빛을 받아 은처럼 빛나고 있었다. 김리는 어깨 위로 도끼를 걸치고 레골라스와 나란히 걸어갔다.

"자, 드디어 출발이군! 인간들에겐 행동하기 전에 너무 많은 말이 필요하군. 내 손에선 도끼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데 말이야. 물론 로한인들도 일단 돌진하면용맹하다는 건 알지만. 그렇지만 이건 내 마음에 드는 전쟁은 아니야. 도대체 어떻게 전장까지 간다는 거지? 난 또다시 갠달프의 앞자리에 짐꾸러미처럼 실려 덜렁덜렁 흔들리고 싶진 않은데."

"내 생각엔 거기가 다른 어디보다도 안전한 자릴 거 같은데. 어쨌든 전투가 시작되면 갠달프는 자넬 내려 줄 거 아니야? 그렇지 않으면 섀도우폭스가 스스로 그렇게 할 거고 도끼는 기수에게 어울리는 무기는 아니니 말이야."

"물론 우리 난쟁이들은 기병이 아니지. 내가 베고 싶은 건 오르크들의 머리지 인간의 머리 가죽이 아니라고."

김리는 도끼자루를 툭툭 치며 말했다. 그들은 성문 앞에 수많은 청장년 사나이들이 모두 말을 탄 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약 천 명 이상이 되어 보였다. 그들의 창은 탄력있는 나뭇가지로 만든 것이었다. 데오든이 앞으로 나서자 그들은 우렁찬 환호를 외치며 환영했다. 왕의 말 스노우메인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아라곤과 레골라스의 말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요머는 자신의 말을 이끌고 기분이 상해 얼굴을 찌푸리고 서 있는 김리에게로 다가갔다.

"반갑소, 글로인의 아들 김리여! 그대와 약속한 대로 점잖은 말씨를 배울 시간은 아직 없었소. 그렇지만 일단 우리들의 다툼은 접어두는 게 어떻겠소? 적어도 난 숲의 레이디께 대해서 다시는 험담을 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오."

"잠시동안 내 분노를 잊겠소, 요문드의 아들 요머여. 그러나 혹시 당신이 직접 갈라드리엘을 뵙게 되면 그땐 그분이 숙녀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오.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우호는 끝장이 날 겁니다."

"그렇게 합시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날 용서하구려. 그리고 용서의 표시로 나와함께 말을 탈 것을 간청하는 바요. 갠달프는 주군과 함께 선두에 설 것이오. 어쨌든 내 말 화이어푸트는 당신만 좋다면 기꺼이 우리 둘을 태울 거요."

그러자 김리는 대단히 만족해서 대답했다.

"진정으로 감사하오. 만일 내 동지인 레골라스가 우리 결에서 달려도 좋다면 기꺼이 당신과 함께 타겠소."

"물론 그렇게 될 것이오. 내 좌측에는 레골라스, 우측에는 아라곤이 달릴 것이고 아무도 감히 우리 앞에 서지 못할 것이오."

"섀도우폭스는 어디 있지?"

갠달프가 물었다.

누군가가 대답했다.

"초원 위를 사납게 달리고 있습니다. 아무도 손을 못 대게 합니다. 저기 여울 옆 버드나무숲 사이로 마치 그림자처럼 보입니다."

갠달프가 휘파람을 불고 이름을 소리쳐 부르자 멀리서 고개를 치켜들고 울고 머리를 돌려 화살처럼 달려오는 섀도우폭스가 보였다. 그 위대한 말이 질주해 오는 걸 보고 요머가 말했다.

"서풍의 숨결이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면 바로 저런 웅자일 겁니다."

이윽고 말은 마법사 앞에 와 섰다.

"선물은 이미 주어진 것 같소."

데오든은 갠달프에게 이렇게 말하고나서 일동을 향해 외쳤다.

"자, 모두 들으시오! 지금 여기서 난 현자들 중에서도 가장 현명하시며 이방인 중에서 가장 환영받으시는 내 손님 갠달프 그레이함을 우리 종족이 이어지는 한 영원히 변치 않을 마크의 한 영주이자 대장으로 지명하는 바요. 그리고 그분께 말 중의 왕자인 섀도우폭스를 증정하오."

"감사하오, 데오든왕이시여!"

갠달프는 답례하며 갑자기 회색 망또를 젖히고 모자를 내던진 다음 말 등에 올라탔다. 그는 투구도 갑옷도 착용하지 않았다. 그의 눈처럼 흰 머리칼이 바람이 날리고 횐 옷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났다.

"백색의 기사를 보라!"


Дата добавления: 2015-09-29; просмотров: 20 | Нарушение авторских пра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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