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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안돼요, '메이슨 아저씨, 학교에서 우리의 22 страница



"좋았어. 가봐 그리고한마디도 입 밖에 내지 마. 저것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만 만약 읽지 않았으면 이제 가봐, 난 피브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니까. 가."

뜻하지 않은 행운에 놀란 해리는 그 사무실에서 급히 나와, 다시 이층으로 올라갔다. 필치의 사무실에서 벌도 받지 않고 나온 것은 아마 학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해리, 해리. 그게 효력이 있었니?"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어떤 교실에서 미끄러지듯 나왔다. 닉의 뒤에는, 굉장히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지 완전히 박살이 난 검정색과 황금색의 커다란 벽장이 있었다.

"내가 피브스에게 이걸 필치의 사무실 위에서 산산조각을 부수라고 시켰어." 닉이 신이 나서 말했다. "그렇게 하면 그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릴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그게 당신이었어요?" 해리가 너무나 고맙다는 듯 말했다. "그래요, 대단한 효과가 있었어요. 심지어 징계도 받지 않았어요, 고마워요,닉"

그들은 함께 복도로 출발했다. 해리는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여전히 패트릭 경의 편지를 들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 목이 없는 사냥꾼 협회에 대해 제가 뭐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보세요." 해리가 말했다.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해리는 그의 몸을 통과해 걸어갔다. 하지만 괜히 그랬다 싶었다. 마치 싸늘한 소나그를 뚫고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네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있긴 한데," 닉이 흥분해서 말했다. "해리 너무지나친 부탁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넌, 별로 하고 싶지 않을 거야."



"뭔데요?" 해리가 말했다.

"글세, 이번 할로윈은 내가 죽은 지 500년 되는 사망일이야."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꼿꼿이 서서 위엄 있는 표정을 지었다.

"아," 해리는 안된 표정을 지어야 할 지 기쁜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그렇군요."

"난 저아래에 있는 넓은 지하감옥에서 파티를 열 계획이야. 전국에서 친구들이 올 거야. 네가 참석해 준다면 정말 영광일 거야. 위즐리 군과 그레인저 양도 물론 환영이야. 하지만 넌 학교에서 베푸는 연회에 가겠지?" 그가 조바심하며 해리를 지켜보았다.

"아니에요." 해리가 얼른 말했다. "갈게요."

"아니, 해리 포터가, 내 사망일 파티에. 그러면 말야." 그가 흥분된 표정으로 망설였다. "날 보았을 때 얼마나 놀랐으며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패트릭 경에게 말해줄 수 있겠니?"

"무 물론이죠." 해리가 말했다.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그에게 밝게 웃어 보였다.

"사망일 파티?" 해리가 마침내 사망일파티에 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학생 휴게실로 갔을 때 헤르미온느가 너무나 가보고 싶다는 듯 말했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그런 파티에 가본 사람은 분명 많지 않을 거야. 아주 재미있을 거야."

"사람들은 왜 죽은 날을 축하하고 싶어하는 거지?" 론이 마법의 약 숙제를 하다가 심술이 나서 말했다. "아주 침울할 것 같은데 말야."

비는 여전히 내려서, 이제는 새까매진 창문들을 때리고 있었지만,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밝고 명랑해 보였다. 사람들은 난롯불빛이 따뜻하게 비추는 푹 꺼진 안락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숙제를했으며, 프레드와조지 위즐러 형제는 필리버스터 불꽃을 불도마뱀에게 장난을 치고 있었다. 불속에 산다는 밝은 오렌지빛의 이도마뱀은 프레드가 '마법의생물 돌보기' 수업에서 몰래 가져 나온 것이었는데, 호기심에 찬 사람들에게 에워싸여 탁자 위에서 연기를 모락모락 피우며 조그씩 타고 있었다.

그런데 해리가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필치와 속성 마법과정에 대해 말하려는 순간, 그 불도마뱀이 갑자기 공중으로 핑 하고 날아가더니, 커다란 스파크를 내며 방 주위를 미친 듯이 빙글빙글 돌았다.

해리는 프레드와조지에게 쉰 목소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퍼시와, 불도마뱀의입에서 눈부시게 쏟아져 나오는 오렌지색의별들과, 폭음을 내며 불 속으로 달아난 도마뱀을 보자, 필치와 속성마법과정 봉투에 대한 생각이 싹 사라졌다.

할로윈이 되자, 해리는 사망일 파티에 가겠다고 한 자신의 성급한 약속을 후회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신나는 할로윈 연회에 참석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연회장은 예전처럼 살아있는 박쥐들로 장식되어있었고, 해그리드의 거대한 호박들은 세사람이 들어가 앉을 수도 있을 정도로 큰 초롱들로 만들어졌으며, 소문에 의하면 덤블도어 교수가 그 연회를 위해 춤추는 해골 흥행단을 예약해 두었단 얘기까지 있었다.

"약속은 약속이야." 헤르미온느가 거만하게 해리에게 상기시켰다. "네가 사망일 파티에 가겠다고 했잖아."

그래서 7시에, 해리와론과 헤르미온느는, 유혹이라도 하는 듯이 황금 접시와 촛불들로 번쩍이고 있는 사람들로 꽉 찬 연회장을 지나, 지하 감옥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목이 달랑달랑한 닉의 파티장으로 가는 통로에도 역시 촛불들이 주르르늘어서있었지만, 그 느낌은 전혀 유쾌하지 않았다. 이것들은 길고 가느다란 새까만 초였는데, 하나같이 푸르스름한 빛으로 타고 있어서, 생기 있는 그들의 얼굴조차 희미하고 유령 같은 으스스한 빛을 띠게 했다. 또 한 발짝 내딛을 때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부들부들 떨며 망토를 몸 쪽으로 바짝 끌어당기던 해리는, 수천개의 손톱이 거대한 칠판을 긁어대고 있는 것 같은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들었다.

"저게 음악이니?" 론이 속삭였다. 모퉁이를 돌자 까만 벨벳천들이 매달려 있는 입구에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서 있는 게 보였다.

나의 소중한 친구들." 그가 애처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서와요, 어서와. 와줘서 정말 기뻐요."

그가 불룩한 모자를 벗고 인사하며 그들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안에서 정말로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지하 감옥은 하얗고, 투명한 수백명의 유령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대부분이 혼잡한 댄스 플로어 주위에서 둥둥 떠다니며, 까만 천이 깔린 한층 높은 연단위에서 서른 개의서양식 톱으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무시무시한 음악 소리에 맞춰 왈츠를 추고 있었다.

머리 위에 있는 샹들리에에서 타고 있는 수천 개의 새까만 촛불은 우울한 한밤중의 분위기를 유감없이 살려주고 있었다. 하얗게 입김이 보였다. 마치 냉동실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좀 둘러볼까?" 해리가 시린 발을 동둥 구르며 넌지시 말했다.

"유령들 몸 속으로 지나가지 않도록 조심해." 론이 걱정스럽게 말하며 댄스 플로어 쪽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우울한 수녁들과, 사슬에 묶인 초라한 남자와, 이마에 화살이 꽂힌 어떤 기사 유령에게 말을 걸고 있는 후플푸프의 쾌활한 유령인 뚱뚱한 프라이어를 지나갔다.

그런데 은빛 핏자국으로 뒤덮인 유난히 눈에 띄는 유령이 하나 있었다. 그는 바로 슬리데린의 말라빠진 유령인 피투성이 바론이었는데, 그의 모습이 어찌나 무시무시했던 지 다른 유령들마저 슬금슬금 피하고 있었다.

"어떡하면 좋아." 헤르미온느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우리 돌아가자, 빨리, 저기 모우닝 머틀이 있어."

"누구?" 해리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며 말했다.

"그 앤 1층 여자 화장실에 자주 나타나."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그 애가 화장실에 나타난다구?"

"그래, 그 애가 계속해서 짜증을 내며 물이 넘치게 하기 때문에 그곳은 일년내내 고장이었어. 난 피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 화장실에 들어가지 않았어. 그 애가 울부짖고 있는 화장실에 앉아 오줌을 누는 건 정말로 소름끼치는 일이 거든."

"저것 봐, 음식이야." 론이 말했다.

그 지하 감옥의 맞은 편에는 역시 까만 벨벳으로 덮인 긴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열심히 다가가던 그들은 그만 도중에 멈춰 서고 말았다. 냄새가 너무 역겨웠던 것이다.

멋진 은 접시에는 커다란, 썩은 고기 덩어리가 놓여 있었고, 쟁반에는 숯처럼 새까맣게 탄 케이크가 쌓아 올려져 있었으며, 구더기가 득실득실한 커다란 해기스(양 등의 내장을 다져 오트밀, 양념 등과함께 그 위장에 넣어 삶은 요리)와 초록빛 곰팡이로 뒤덮인 끈적끈적한 치즈와, 타르 같은 검은색 아이싱으로,

니콜라스 드밈시 포핑턴 경

1492년 10월 31일에 사망하다

라는 글자들을 써놓은, 묘비 모양의 거대한 회색빛 케이크도 있었다.

해리가 놀라서 지켜보고 있는데, 뚱뚱한 유령 하나가 테이블로 다가가더니, 몸을 웅크리고 입을 크게 벌린 채, 악취가 풍기는 연어 요리를 통해 스르르 빠져나갔다.

"그렇게 빠져나가면 냄새를 맡을 수 있나요?" 해리가 그에게 물었다.

"거의." 그 유령이 슬프게 말하고는 둥둥 떠갔다.

"아마 더 강한 냄새가 나게 하려고 썩힌 걸 꺼야." 헤르미온느가 코를 잡고 상체를 더 가까이 숙여 악취가 나는 해기스를 보며, 총명하게 말했다.

"다른 데로 갈래? 토할 것 같아." 론이 말했다.

그러나 돌아서자마자, 느닷없이 테이블 밑에서 어떤 자그마한 남자가 달려나와 그들앞에 딱 멈췄다.

"안녕, 피브스." 해리가 조심성 있게 말했다.

그들 주위에 있는 유령들과는 달리,소리의 요정 피브스는 빛깔이 엷지도 투명하지도 않았다. 밝은 로렌지 빛깔의 파티모자에, 나비넥타이를 맨 그는 이빨을 다 드러내고 심술궂게 히죽 웃고 있었다.

"조금 먹어볼래?" 그가 그들에게 곰팡이로 뒤엎인 땅콩 그릇을 내밀며 상냥하게 말했다.

"고맙지만,괜찮아." 헤르미온느가 말했다.

"너희들이 가엾은 머틀에 대해 말하는 걸 들었어." 피브스가 눈동자를굴리며 말했다. "가엾은 머틀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무례한 짓이야." 그가 심호흡을 한번 내쉬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오. 머틀."

"안돼, 피브스. 그 애에게 내가 한 말을 하지마, 들으면 기분나빠할 거야." 헤르미온느가 극도로 흥분해서 속삭였다. "진심으로 말했던 건 아냐, 난 그 애를 싫어하지 않아. 어, 안녕, 머틀."

땅딸막한 여자아이의 유령이 미끄러지듯이 다가왔다. 그녀의 얼굴은 길고 부드러운 머리카락과 두꺼운 진주빛 나는 안경에 반쯤 가려져 있었는데, 굉장히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라구?" 그 애가 부루퉁하게 말했다.

"잘 지냈니, 머틀?" 헤르미온느가 거짓으로 꾸민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화장실 밖에서 널 만나서 반가워."

머틀이 코방귀를 뀌었다.

"그레인지 양이 막 너에 대해 마학 있었어-" 피브스가 머틀의 귀에 대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Дата добавления: 2015-08-27; просмотров: 29 | Нарушение авторских пра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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