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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안돼요, '메이슨 아저씨, 학교에서 우리의 21 страница



그러나 팀 훈련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올리버 우드의 열정만은 꺾이지 않았으므로, 해리는 할로윈 며칠 전인 모진 비바람이 치는 어느토요일 오후 늦게, 연습을 마치고 빗물에 흠뻑 젖고흙탕물을 뒤집어쓴채로 그리핀도르 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굳이 비바람이 아니었어도 그날 연습 시간은 내내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슬리데린 팀을 몰래 살펴왔던 프레드와 조지가그들이 갖고 있는 새로운 님부스 2001의 성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슬리데린 팀이 윙하는 희마한 소리만 남긴 채 마치 미사일처럼 공중으로 튀어 나갔다고 보고했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복도를 따라 철벅거리며 걷던 해리는 뜻밖에도 꼭 자신처럼 생각에 깊이 잠겨있는 것 같은 누군가를 만났다. 그리핀도르 탑의 유령인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구. 전혀, 만약 그게 " 라고 중얼거리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창 밖을 멍하니 내다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닉."

해리가 말했다.

"안녕, 안녕."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빙 둘러보며 말했다. 구불구불한 긴 머리를 늘어뜨린 그는 화려한 색의 불룩한 모자에, 목이 간신히 붙어있다는 걸 감춰주는 주름 깃이 달린 튜닉을 입고 있었다. 해리는 연기처럼 엷은 그를 통해 바깥의 어두운 하늘과 폭우를 볼 수있었다./

"너 무슨 걱정이 있는 것 같구나. 포터." 닉이 투명한 편지를 접어 웃옷 속에 쑤셔 넣으며 말했다.



"닉도 그런 것 같은데요." 해리가 말했다.

"아, 뭐."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우아한 손을 흔들었다. "대단한 건 아냐. 그저 그게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아닌 것 같아서. 지원할 까 생각했었는데, '그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

쾌활한 말투였지만, 그의 얼굴엔 아주 씁쓸한 표정이 서려 있었다.

"그런데, 넌" 그가 불쑥 말했다. "무딘 도끼로 목이 마흔 다섯 번이나 쳐졌다는 게 '목이 없는 사냥꾼협회'에 들어갈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하니?"

"아, 물론 되죠." 해리가 꼭 동의해주어야 할 것 만 같아서 이렇게 말했다.

"내 말은, 내 목이 신소하고 깨끗하게 잘려졌기를, 그래서 제대로 떨어졌기를 나만큼 바라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야. 그랬다면 내가 이런 엄청난 고통과 놀림을 당하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지. 하지만,"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몹시 화가 나서 자신의 편지를 흔들어 펼치며 읽었다.

"우린 목이 몸에서 완전히 떨어진 사냥꾼들만 받아들일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회원들의 '말을 타고 하는 머리 저글링'과 '머리 폴로'와 같은 사냥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우리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행복을 빌며, 패트릭 델라니 포드모어 경."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성나 날뚜며 편지를 쑤셔 넣었다.

"내 목은 1.5센티밖에 되지 않는 살과 근육에 매달려 잇어. 해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이 잘려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오, 맙소사, 목이 제대로 잘린 포드모어 경이 볼때는 그게 충분하지 않은 거야."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심호흡을 몇 번 한 뒤 훨씬 더 가라앉은 어조로 말했다. "그런데 넌 무엇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거니? 내가도와줄 수 있는 거라도 있니?"

"없어요." 해리가 말했다. "우리가 공짜로 님부스 2001을 얻을 수 있는 곳을 모르신다면 말에요. 슬리."

해리의 말은 그의 발목 근처에서나는 고음의 가냘픈 울음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 아래를 내려다보자 등불같이 노란 한쌍의 눈이 보였다.

그것은 학생들과의 끝없는 전쟁을 대신 맡고 있는, 학교 관리인 아구스 필치의 비쩍 마른 회색 고양이 노리스 부인이었다.

"이쪽으로 나오는 게 좋겠다. 해리." 닉이 얼른 말했다."필치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거든. 감기에 걸린 데다 3학년 생 몇 명이 우연히 5번 지하 가옥 천장 여기저기에다 개구리 뇌들을 잔뜩 발라놓아서 말야. 아침 내내 청소하느라 진땀을 뻈는데, 네가 그곳에 흙탕물이라도 떨어뜨리는 걸 본다면."

"맞아요." 해리가 노리스 부인의 책망하는 듯한 눈길을 피해 얼른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그 불쾌한 고양이와 연결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이끌려지기라도 한 듯, 해리의오른쪽에 있는 벽걸이 융단에서 느닷없이 험악한 표정을 한 아구스 필치가 씩씩대며 나타났다. 머리에는 두꺼운 격자 무늬목도리가 도여매어져 있었고, 코는 유난히 새빨갰다.

"필치다." 그가 턱뼈를 부들부들 떨며,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심상치 않은 눈으로 해리의 퀴디치 망토에서 떨어진 진흙들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여기저기가 다 오물천지야. 이 젠 더 이상 못 참겠다. 따라와, 포터."

따라서 해리는 목이 달랑달랑한 닉에게 손을 흔들어 침울한 작별 인사를 하고 필치를 따라 마룻바닥에 또 한번 진흙 발자국을 남기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해리가 필치의사무실 안에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다. 그곳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곳이었다. 창문이 하나도없을 뿐만 아니라, 낮은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한 개짜리 기름 등불만으로 밝혀져 있어서인지 실내가 어두컴컴했다.

그곳에는 희미한 생선튀김 냄새가 남아있었다. 벽에는 나무서랍장들이 서 있었는데, 붙어있는 꼬리표로 보아, 그 안에 필치가 지금까지 벌을 주었던 모든 학생들의 상세한 기록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서랍마다 프레드와 조지의이름이 붙어 있었다.

필치의 책상 뒤에 있는 벽면에는 반짝반짝 윤이 나는 사슬과 수갑들이 걸려 있었다. 그가 언제나 덤블도어 교수에게 제발 학생들의 발록을 천장에 매달게 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필치가 책상에 있는 컵에서 깃펜 하나를 꺼내고는 이리저리 양피지를 찾기 시작했다.

"똥." 그가 화가 나서 투덜거렸다. "뜨끈뜨끈한 용의 코딱지, 개구리 뇌, 쥐 창자, 정말 신물이 나 본때를 보여줘야 해. 그 문서가 어디에 있더라, 그렇지."

그는 책상 서랍에서 커다란 양피지 두루마리를 꺼내 앞에다 쭉 펴고, 길다란 까만 깃펜을 잉크병에 푹 담갔다.

"이름 해리 포터, 죄목."

"그저 약간의 진흙을 흘린 것뿐인데요." 해리가 말했다.

"네게는 약간의 진흙이겠지만, 이 녀석아, 내게는 한 시간을 또 청소해야 하는 일이야." 필치가 소리쳤다. 더럽게도 그의 주먹코 끝에는 콧물 한 방울이 매달려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죄목 성을 더렵혔음. 징계사항은."

필치가 줄줄 흘러내리는 콧물을 훔치며, 숨을 죽이고 선고가 내려지길 기다리고 있는 해리를 불쾌하게 흘끗 바라보았다.

그러나 필치가 글을 쓰려는 순간, 사무실 천장에서 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기름 등불이 흔들렸다.

"피브스." 필치가 화가 나서 깃펜을 세차게 내던지며 고함을 쳤다. "이번엔 가만 안 두겠어. 가만 안 두겠다구." 그리곤 필치가 해리를 다시 쳐다보지도 않고, 그 사무실에서 달려나갔다. 노리스 부인도 쪼르르 따라갔다.

피브스는 소리의 요정(집안의 원인 불명의 소리나 사건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짐:옮긴이)으로, 파괴와 재난을 일으키며 사는 떠 다니는 골칫거리였다.

해리는 피브스를 별로 좋아하지않았지만, 적시에 소리를 내준 그의타이밍을 고맙게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 피브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도 (이번에는 무언가 아주 무거운 것을 넘어뜨린 것처럼 들렸지만) 잘만 되면, 필치의 정신을 딴 데로 돌려줄 것이다.

해리는 필치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책상 옆에 있는 낡은 의자에푹 주저앉았다. 책상 위에는 반쯤 완성된 문서 이외에도 앞면에 은빛 문자가 쓰여진 커다랗고, 번질번질한 자줏빛 봉투가 하나 있었다. 해리는 필치가 돌아오고 있지나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문 쪽을 흘끗 본 뒤, 그 봉투를 얼른 집어들었다.

속성 마법 과정.

초보자들의 통신 마법 교육 과정.

호기심이 생긴 해리는 그 봉투를 흔들어 안에서 양피지 뭉치를 꺼냈다. 앞 페이지에는 더 꼬불꼬불한 은빛 글씨로 쓰여져 있었다.

현대 마법 세계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계시다고 느끼십니까? 간단한 주문도 외우지 못하는 신세를 면해보고 싶으십니까? 요술지팡이 하나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한다고 놀림을 받으신 적 있습니까?

여기 그 해답이 있습니다.

속성 마법 과정은 완전히 새롭고, 절대 실패하지 않으며 빠른 결과를 가져다 주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과정입니다. 수백 명의 마녀와 마법사들이 속성 마법 과정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탑샴의 Z. 네틀리스 여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난 주문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으며 내 마법의 약은 가족의 웃음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속성 마법과정을 밟은 이후, 난 파티를 할떄마다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으며 친구들은 내가 만든 기막힌 용액의 조제법을 가르쳐 달라고 야단입니다."

디드스베리의 워록 D. J. 프로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내는 내 주문이 약하다고 코웃음쳤지만, 이 멋진 속성 마법 과정에 들어간 지 한달 만에 난 그녀를 들소로 만들어 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속성 마법 과정."

해리는 넋을 뺴앗긴 채, 그 봉투의 내용물을 급히 훑어보았다. 도대체 필치가 왜 속성 마법 과정을 원하는 걸까? 이건 그가 진정한 마법사가 아니라는 뜻일까? 해리가 막 "제1과:요술지팡이 잡기(몇 가지 유용한 조언)"를 읽고 있을 때 발을 질질 끌며 걸어오는 필치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해리가 그 양피지를 부리나케 봉투 속으로 밀어넣고, 팩상위로 다시 던지자 마자 문이 열렸다.

필치는 의가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사라지는 벽장은 굉장히 귀중한 거야." 그가 노리스 부인에게 아주 기분 좋게 말하고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피브스를 혼내줘야지, 요 귀여운."

그의 눈이 해리와 마주친 뒤 휙 속성 마법 과정 봉투로 쏠렸다. 너무 늦게 깨달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원래 있었던 자리에서 60센티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다.

필치의 허연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갛게 변했다. 해리는 마음을 다져 먹었다. 필치가 절름거리며 책상 앞으로 걸어가더니, 그 봉투를 얼른 집어, 서랍 속으로 던졌다.

"너 너 읽었니?" 그가 흥분해서 침을 튀기며 말했다.

"아뇨." 해리가 얼른 거짓말을 했다.

필치의 울퉁불퉁한 두 손이 함께 비틀어지고 있었다.

"네가 내 사적인 편지를 읽었다면, 내 편지가 아니라, 내 친구거긴 하지만, 어쨌든" 해리가 겁먹은 얼굴로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필치의 그런 성난 모습은 하번도 본 적이 없었다. 눈알은 튀어나올 것 같았고, 축 늘어진 볼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Дата добавления: 2015-08-27; просмотров: 30 | Нарушение авторских пра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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