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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안돼요, '메이슨 아저씨, 학교에서 우리의 12 страница



"가버렸어." 론이 어리벙벙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기차는 떠났어. 엄마와 아빠가 우리에게로 다시 오시지 않으면 어떡하지? 머글들의 돈 있니?"

해리가 공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더즐리 가족은 6년 동안 내게 용돈을 한 푼도 준적이 없었어."

론이 차가운 개찰구에 귀를 바싹 갖다댔다.

"아무 소리도 안나." 그가 절박하게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하지? 엄마와 아빠가 언제쯤 돌아오실지도 모르는데."

그들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여전히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건 헤드위그가 계속해서 찍찍 비명을 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에서 기다리는 게 좋겠어."해리가 말했다. "사람들이 자꾸 우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

"해리!" 론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자동차!"

"그게 어떻다구?"

"우린 그차를 타고 호그와트로 날아갈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난"

"다른 방도가 없잖아. 그리고 우린 학교에 가야 하구. 안 그래? 그리고 진짜 긴급한 상황이라면 미성년 마법사들일지라도 마법을 써도 된다고, 실제적 제한 규정 19항인가 어디에 나와있어."

"하지만 너희 엄마와 아빠는" 해리가 다시 열릴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속에 개찰구르 ㅪㅏ시 한번 밀며 말했다. "그러면 그분들은 어떻게 집에 가시지?"

"엄마 아빠는 차가 필요하지 않아!" 론이 조바심하며 말했다. "그분들은 축지법을 쓰는 방법을 알고 계시거든! 너도 알잖아. 뿅 하고 사라졌다가 집에 다시 나타나는 것 말야! 그분들이 플루 가루나 자동차에 신경쓰시는 건 단지 우리가 모두 미성년이고 아직 축지법을 쓰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야."



겁먹었던 해리의 표정이 갑자기 흥분으로 변했다. "너 그 차를 날게 할 수있어?"

"문제없어" 론이 손수레를 출구 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어서, 가자, 서두르면 호그와트 급행 열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들은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머글들을 지나 기차역 밖으로 걸어나가 낡은 포드 앵글리아가 주차되어 있는 옆길로 다시 나왔다.

론이 요술지팡이로 몇 번 치자 차 트렁크 문이 열렸다. 그들은 짐을 다시 그 안에 넣고, 헤드위그를 뒷자리에 놓은 뒤 앞에 탔다.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은지 살펴봐." 론이 요술지팡이를 한번 더 쳐서 시동을 걸며 말했다. 해리가 고개를 창 밖으로 쭉 내밀었다. 앞에 있는 대로에는 많은 차들이 덜거덕 거리며 지나가고 있었지만 그들이 있는 길에는 차들이 한 대도 없었다.

"좋았어." 그가 말했다.

론이 계기반에 있는 작은 은색 단추를 눌렀다. 그러자 그들이 그 차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 해리는 좌석이 밑에서 진동하는 것도 느끼고, 엔진 소리도 듣고, 무릎에 올려진 손과 코에 안경이 걸쳐져 있다는 것까지도 느낄 수있었지만, 차들이 가득 세워진 거무죽죽한 거리에는 그저 그의 눈알 한 쌍만 동동 떠있었다.

"가자," 오른쪽에서 론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차가 올라가면서 양쪽에 있는 땅과 더러운 건물들이 점점 시야에서 멀어졌다. 잠시 뒤, 자욱한 연기 속에 가려진 눈부신 런던 거리가 저 밑에 누워 있었다.

그리곤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차와 해리와 론이 다시 나타났다.

"어어." 론이 투명 부스터를 쿡 찌르며 말했다. "이게 왜 이러지."

그들은 둘다 그것을 주먹으로 연달아 때렸다. 차가 사라졌다. 그리곤 깜박하더니 다시 나타났다.

"꼭 잡아!" 론이 이렇게 소리치더니, 발로 액셀레이터를 꾹 밟았다. 그들이 곧장 낮은 양터 같은 구름 속으로 돌진하자 시야가 흐릿하게 변했다.

"이제 어떡하지? 해리가 사방에서 짓누르고 있는 빽빽한 구름을 힐끗 보며 말했다.

"어느 쪽인지 가야 할지 알려면 그 기차를 찾아야지." 론이 말했다.

"다시 밑으로 내려가, 얼른."

그들은 다시 구름 밑으로 내려갔고, 자리에서 몸을 비틀어 땅을 잠깐 내려다 보았다.

"보인다!" 해리가 외쳤다. "저기 저 앞에 저기!"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자줏빛 뱀처럼 저 아래에서 질주하고 있었다.

"정북 방향이야." 론이 계기반에 있는 나침반을 살피며 말했다.

"좋았어, 30분마다 살펴보기만 하면 돼. 꼭 잡아."

그들은 구름속으로 힘차게 올라갔다가 다시 타오르는 햇살 속으로 튀어 나왔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차바퀴들이 복슬복슬한 구름 바다와, 눈부시게 하얀 태양 아래로 끝없이 펼쳐지는 파란색의 밝은 하늘을 미끄러지듯 나아갔다.

"이제 비행기들만 조심하면 돼." 론이 말했다.

그들은 얼굴을 마주 보고 소리내어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동안 멈추지 않았다.

마치 멋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해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운전대 앞 계기반에 달린 사물함에 사탕 한 봉지를 넣고 하나씩 빼 먹으며, 뜨겁고 밝은 햇살을 받으면서, 소용돌이치는 새하얀 구름을 뚫고 지나가 호그와트 성 앞에 있는 넓은 잔디밭에 매끄럽고 멋지게 내리는 상상을 해 보았다. 프레드와 조지의 부러워하는 얼굴이 눈에 선했다. 이런 여행은 확실히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수시로 구름 밑으로 내려가 기차의 방향을 살피면서 점점 더 북쪽으로 날았다. 구름 밑으로 한번씩 내려갈 때마다 풍경이 달라져 있었다. 곧 런던을 벗어나, 산뜻한 초록 들판이 나타났고, 이어서 넓고, 자줏빛을 띤 황야로 변했다. 개미 같은 여러 가지 색깔의 자동차들이 우글거리던 대도시와 작은 장난감 교회들이 있는 마을들도 지나갔다.

그러나 평온한 몇 시간이 흐르자, 해리는 점점 따분해졌다. 사탕을 먹은 탓에 갈증이 몹시 났지만, 마실 게 아무 것도 없었다. 스웨터는 벌써 벗어버렸음에도, 해리의 티셔츠는 땀으로 등에 딱 들러붙어 있었고, 안경은 땀이 송골송골 맻힌 코끝으로 자꾸 흘러내렸다. 그는 이제 이상한 모양의 구름찾기 놀이 하던 것도 싫증이 났고, 아래에 있는 기차로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곳에서는 똥똥한 마녀가 밀고 다니는 손수레에서 얼음처럼 시원한 호박 주스를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왜 9와 3/4번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걸까?

"이제 멀지 않았겠지?" 태양이 구름 밑으로 떨어지며, 진한 붉은 빛으로 물들자, 몇 시간 동안 조용하던 론이 마침내 쉰 목소리로 말했다. "기차를 한번 더 살펴볼까?"

기차는 여전히 그들 바로 밑에서 눈 덮인 산을 지나 구불구불 나아가고 있었다. 이제는 구름 밑이 훨씬 더 어두웠다.

론이 발을 액셀레이터에 놓고 다시 위쪽으로 차를 몰았는데, 웬일인지 그가 그렇게 하자마자, 엔진이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해리와 론은 다소 겁먹은 눈길을 주고 받았다.

"아마 너무 지쳐서 그걸 거야." 론이 말했다. "이렇게 멀리 와본 적이 없거든."

그리고 하늘이 점점 더 어두워지자 그들은 둘 다 그 윙윙대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척 했다. 별들이 어둠 속에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리는 앞 차창 와이퍼들이 이제 마치 항의라도 하듯 맥없이 흔들리고 있는 걸 애써 무시하며 다시 스웨터를 입었다.

"멀지 않았어." 론은 해리가 아니라 차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그리고 그는 계기반을 초조하게 두드렸다.

잠시 뒤 다시 구름 밑으로 내려갔을 때는 사방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으므로 실눈을 뜨고 기차를 찾아야 했다.

"저기다!" 해리의 갑작스런 외침에 론과 헤드위그는 깜짝 놀랐다. "바로 저 앞에!"

어두운 지평선에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며, 호수 너머 절벽 위 높은 곳에 호그와트 성의 많은 작은 탑들이 서 있었다.

그런데 차가 갑자기 덜덜 거리더니 점점 속도를 잃어갔다.

"자, 조금만 더." 론이 핸들을 살짝 잡아 흔들며 말했다.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엔진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자동차 보닛 밑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차가 호수 쪽으로 날아가자 해리는 의자 끝을 꽉 붙잡았다.

차가 심하게 한 번 흔들렸다. 창 밖을 흘끗 내다보자 몇 미터 밑에 매끄러운 유리 같은 표면의 까만 물이 보였다. 론은 손가락 마디들이 새하애질 정도로 핸들을 꽉 잡았다. 차가 다시 흔들렸다.

"조금만," 론이 중얼거렸다.

그들은 호수 위에 있었다. 성은 바로 앞쪽에 있었다. 론은 한쪽 발을 아래로 내려놓았다.

그 순간 쾅, 푸푸 하는 커다란 소리가 나더니 엔진이 완전히 꺼져버렸다.

"어 어." 론이 조용히 말했다.

차의 앞부분이 아래로 기울어졌다. 그들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곧장 딱딱한 성벽을 향해 추락하고 있었다.

"안돼돼돼!" 론이 핸들을 홱 돌리며 소리쳤다. 차가 어두운 돌벽을 간발의 차이로 스치고 지나가더니 큰 호를 그리며 어두운 온실과, 채소밭, 까만 잔디밭 위로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론이 핸들을 완전히 놓더니 뒷주머니에서 요술지팡이를 꺼냈다.

"멈춰! 멈춰!" 그가 계기반과 앞 차창을 세게 치면서 큰소리로 말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땅으로 땅으로 똑바로 떨어지고 있었다. "저 나무를 조심해!" 해리가 핸들을 잡으려고 하며 고함을 쳤지만, 이미 너무 늦고 말았다.쾅.

금속이 나무와 충돌하는 귀청이 찢어질 듯한 소리와 함께, 차가 굵은 나무 몸통에 부딪히고는 덜커덩거리며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뒤틀린 보닛 밑에서 뿜어져 나온 증기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헤드위그는 혼비백산하여 날카로운 소리로 울어대고 있었다. 해리는 앞 차창에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골프공만하게 부풀어오른 혹 부위가 욱신욱신 쑤셔오는 걸 느꼈다. 오른쪽에서 론이 낮고 절망적인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괜찮니?" 해리가 다급하게 물었다.

"내 요술지팡이." 론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 요술지팡이 좀 봐."

론의 요술지팡이가 거의 두 동강이 나 있었다. 끝 부분이 부서진 조각들에 간신히 붙은 채, 힘없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해리는 학교에 가면 확실히 고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에, 무언가가 황소가 돌진해오는 것 같은 굉장한 힘으로 차의 옆구리를 세게 쳤고, 그 충격으로 해리는 론을 향해 쓰러져버렸다. 그리고 동시에 차 지붕에도 강한 충격이 가해졌다.

"무슨 일이지?"

론은 숨을 헐떡이며, 앞 차창을 빤히 바라보았고, 해리가 주위를 둘러보는 순간 비단뱀만큼이나 굵은 나뭇가지가 차창을 세게 내리쳤다. 그들이 부딪혔던 나무가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그 나무는 미친 듯이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옹이가 크게 박힌 굵은 나뭇가지로 자동차의 이곳 저곳을 연달아 후려치고 있었다.


Дата добавления: 2015-08-27; просмотров: 31 | Нарушение авторских пра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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